신경은 앵커>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해 키우는 전문회사를, '창업기획자' 라고 하는데요.
제도 도입 4년 만에, 300개사를 돌파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초기 창업기업을 선발하고 투자한 뒤 성장을 돕는 전문회사입니다.
일반 벤처캐피탈이나 창업투자회사와 달리 투자뿐 아니라 '보육'의 의무가 있습니다.
등록제가 도입된 지난 2017년 1월 이후 매년 80여 개 회사가 창업기획자로 발을 내디뎠고, 4년 만에 300번째 창업기획자가 탄생했습니다.
녹취> 박용순 /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
"창업기획자가 법 제도 근거가 마련된 이후 300개가 등록됐다는 것은 개인투자와 창업투자회사의 중간 공간을 굉장히 많이 채움으로 인해 스타트업 업계와 벤처투자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성을 높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9월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이런 창업기획자는 지난 4년간 회사 1천703곳에 2천253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기업당 1억3천만 원을 투자한 셈입니다.
이렇게 창업기획자로부터 투자받은 기업 1천655곳은 신규 일자리 7천13개를 창출했습니다.
투자받은 후 업체당 평균 매출도 2억6천만 원 증가했습니다.
창업기획자가 투자한 회사를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 서비스 기업(30.2%)이 가장 많았고, 바이오·의료(22.1%), 정보통신기술 제조(12.7%), 문화·콘텐츠 부문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기업은 이후로도 후속투자 403건을 유치하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수합병(M&A)은 12건이 진행됐습니다.
비수도권에 34%가량 자리 잡은 창업기획자는 창투사에 비해 지역 분포 비중이 커 지역투자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박민호)
중기부는 이와 함께 벤처투자촉진법 제정으로 창업기획자의 벤처투자조합 결성이 허용돼 더 활발한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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