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오늘도 세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성과를 주목하면서 내년 하반기 접종을 목표로, 백신 물량 확보와 실무 준비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수복 기자>
오늘(10일) 0시 기준으로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모두 100명입니다.
국외유입 29명, 지역발생 71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32명, 경기 18명 등이 나왔습니다.
감염 상황을 살펴보면 고위험 시설 외에 일상 곳곳에서의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 보험사 관련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경기 가평군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 11명이 새로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감염위험도 커진다며 주기적 환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포함한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임상 중간결과 발표에 환영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임상 3상 초기 중간결과 분석에 불과한 만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화이자의 백신이 다음 달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고 함께 공개되는 세부 과학적 데이터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이 개발될 경우 다른 국가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보고 내년 하반기 접종을 목표로 실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아무래도 2/4분기 이후에 시점 확보가 되고 하면 어느 정도 진행하는 것을 일단 목표로 해서는 실무적으로 준비를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판단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76개국이 가입된 국제 백신 공유기구인 '코박스 퍼실리티'에서 전 국민의 20%에 해당하는 백신 물량을 제공받기로 하고 대금지급까지 완료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이승준)
이외에도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도 개별적으로 접촉해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KTV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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