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9개월 만에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빠르면 열흘 안에 중환자 병상이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경은 앵커>
그런 만큼 병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수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수복 기자>
오늘(4일) 0시 기준으로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모두 629명입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600명, 국외유입이 29명입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600명을 넘어선 건 대구 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때인 지난 3월 3일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서울에서만 역대 최대 규모인 291명이 나왔고, 경기 155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 확진자만 463명에 이릅니다.
서울시 종로구 음식점과 고려대 밴드동아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강서구 댄스교습소와 대전 유성구 주점, 부산 사상구 요양병원과 전북 전주시 교회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시기인데도 오히려 확산세가 커지고 있어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며 주말 중 추가 방역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녹취> 정세균 국무총리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인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만, 아직까지 감염 확산이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말까지의 상황을 보아가면서 추가적인 방역조치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은 59개.
방역당국은 이같이 하루 4~500명대 확진자수가 계속될 경우 빠르면 열흘 내에 소진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국립중앙의료원에 중환자 병상 30개를 추가 설치한 데 이어 병상 확보를 위해 상급종합병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위중증 환자를 제외한 확진자 치료 시설인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은 현재 약 62%로 1천700여 병상의 여유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김종석)
무증상, 경증환자 치료시설인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약 68%입니다.
KTV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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