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국내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가 병원의 요청으로 실제 환자에게 쓰여질 예정입니다.
신경은 앵커>
우리나라 치료제 개발,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박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박천영 기자>
현재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는 두 가지 형태입니다.
우선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 형성돼 있는 항체를 채취해 다른 환자를 치료하는 형식으로, 완치자의 혈액이 필요한 만큼 환자가 많은 나라가 치료제 확보에도 유리해 우리나라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와는 다르게 우리 몸의 항체를 만드는 세포를 바이러스 항원을 투입해 항체를 만들어 내도록 하는 항체치료제.
다만 변이된 바이러스에는 대응이 어렵다는 취약점이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세영 /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위생약학 교수
"변이된 바이러스를 찾아서 그걸 줘서 또 만들도록 해야 해요. 항체를 만드는 세포가 한 가지만 인식을 해서 내놓으니까 인식하는 부위가 달라지면 또 새로운 것, 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거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인 국내 항체치료제가 조건부 승인돼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임상 시험용 의약품의 경우 허가 이전이라도 특정 환자 치료를 위해 쓰겠다고 병원 등에서 신청하면 사용 승인이 가능한데, 실제 국내에서 개발 중인 22건의 혈장치료제는 이미 사용 승인됐습니다.
녹취>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혈장치료제의 임상시험과 관련해서는 2상 시험이 진행 중인 바, (중략) 혈장 공여를 완료해 주신 분이 4천96명임을 말씀드립니다. 항체치료제의 임상시험과 관련해서 2상의 환자모집이 완료됐음을 이미 말씀드렸고 결과가 분석되고 조건부 승인 등을 신청하고..."
의약품은 허가를 받기 위해 임상 시험을 거칩니다.
임상 시험은 통상 4상까지 진행되는데, 먼저 동물실험과 세포실험 등 비 임상시험을 거친 뒤 임상 단계에 접어듭니다.
1상에서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2상에서는 소수의 환자에게 안전성과 함께 효능, 유효성을 확인합니다.
이후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3상을 통과하면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판매된 의약품을 통해 부작용 등을 접수하는 것이 임상 4상에 해당합니다.
현재 국내 개발 항체치료제와 혈장치료제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입니다.
국내 치료제 개발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DNA 백신 2종과 합성 항원 백신 1종의 임상시험이 승인되면서 연내 임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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