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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취임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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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화 앵커>
조 바이든이 이제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대선 3번째 도전 끝에 최고령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입성하게 됩니다.

트럼프 전직 대통령이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인수인계도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상태에서 백악관에 입성하는 바이든의 첫 날은 여러 가지로 무거울 것입니다.

또한, 최근 트럼프의 극렬 백인 지지자들이 무단으로 의회에 난입하는 사태까지 발생해 그 수습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의 취임 일성은 단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열하게 전개되어 미 대선 과정에서 나타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들과의 반목과 질시를 어떻게 해소해 나가느냐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바이든에게 놓여져 있는 과제는 코로나19와의 전쟁입니다.

작년부터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확연히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추락한 미국의 위상을 어떻게 회복하느냐 일 것입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결과적으로 미국 고립주의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파리 기후 협약의 전격적 탈퇴 뿐만 아니라, 이란과의 핵 협약 탈퇴 등은 그동안 전 세계가 협력적으로 쌓아 놓았던 국제 질서의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물론 조 바이든은 취임하자마자 파리 기후 협약을 재가입하고, 이란과의 재협상을 통한 중동 관계 복원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다자주의 복원과 미국의 리더십 회복이 우선 과제가 될 것입니다.

우리 한국의 입장에서는 대중 관계와 대일 관계 그리고 북한에 대한 정책이 가장 중요합니다.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기존 입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한 대중 정책 기조를 유지하여 중국의 부상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트럼프와 달리 막무가내 식이 아닌, 외교력과 협상력을 동원하여 정교하게 설계된 대응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균형 잡힌 외교가 더욱 중요시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견고한 한미 동맹과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한중 관계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일관계 역시 한일 간의 협력을 종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적인 것은 일본 측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도록 미국이 압박,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대북 관계는 트럼프 식의 탑다운 방식의 협상은 통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적대적인 대북 정책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의 협상 기조를 아직 갖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현실적이고 진전된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 단계를 순차적으로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조 바이든. 그에게 평화와 인권, 그리고 다자주의에 입각한 전 세계 공영의 분위기를 조성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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