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손소독제와 손세정제, 이제는 어딜 가든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시중에 참 많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용도에 따라 꼭 확인 해야할 게 있다고 하는데요.
박천영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박천영 기자>
코로나19 확산 후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손소독제와 손세정제.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제품입니다.
먼저 손소독제는 약사법에 따라 살균·소독을 목적으로 인체에 사용하는 '의약외품'입니다.
반면 손세정제는 화장품법에 따라 이물질을 씻어주고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한 '화장품'으로 분류합니다.
소독 효과를 내는 에탄올 함량 기준을 따르지 않아도 되고, 이에 따라 소독과 살균 관련 표기도 할 수 없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겔 타입 손 세정제 제품입니다.
99% 살균 표시가 버젓이 돼 있습니다.
소비자가 의약외품으로 오인할 수 있게 표기하고 있는 겁니다.
또 다른 제품은 항균 99.9%를 자랑합니다.
항균의 문구는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 입증된 경우에만 쓸 수 있는데 해당 업체 취재 결과 인체적용시험 자료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손 소독제 15개 제품과 겔 타입 손 세정제 10개 제품을 시험했습니다.
손 소독제는 조사 대상 제품 모두 에탄올 함량과 표준제조기준 등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손 세정제는 전 제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기와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서영호 /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겔 타입 손 세정제의 표시·광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조사 대상 10개 전 제품이 살균·항균·소독 등 의약외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를 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광고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코로나19 예방을 목적으로 손 소독제를 구매한다면 '의약외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 영상편집: 박민호)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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