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만 18세 이하 연령대는 전체의 8.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경은 앵커>
나이가 어릴수록 '감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인데요.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1년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7만5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만 18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 아동은 전체의 8.9%로 확인됐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은 6세 이하 아동이 65명, 7~12세 어린이가 75명, 16~18세 103명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연령대 평균 145명보다 적은 수치입니다.
어릴수록 감염 발생률도 낮다는 이야기입니다.
녹취>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연령이 낮을수록 10만 명당 발생률이 낮고 또 연령이 높을수록 같이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6세 이하 그리고 7~12세 연령의 발생률은 전체 연령 발생률에 비해서 절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연구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감염 발생률이 낮다는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WHO는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어린이와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8% 안팎이며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전파력도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감염경로를 보면 12세 이하 아동은 학교보다 부모 등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사례가 더 많았습니다.
반면 13~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은 집단 발생으로 감염된 비율이 높았습니다.
학원과 교육시설을 고리로 확진된 사례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했습니다.
새 학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중심의 등교수업 확대를 앞둔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가정과 학교 내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감염을 옮기지 않게 직장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5명 이상 모임은 피해야 합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어린이가 감염되면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고, 아프면 등교하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박민호)
학교에서는 교실 밀집도를 낮추고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합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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