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이란에 억류된 우리 선원들의 석방이 확정된 가운데, 정부 관계자가, 억류 선박에서 선원들을 만났습니다.
정부는 선원들의 하선과 귀국에 대해 선사 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주이란 한국대사관 현장지원팀이 억류된 선박에 승선해 선원들과 면담했습니다.
지난달 선박이 억류된 이후 우리 영사가 선박에 올라, 선원 전원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장지원팀은 선원들에게 하선 의사를 묻고, 선상 생활 여건과 선박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녹취> 주이란 / 한국대사관 현장지원팀
"여러분들이 지금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여러분의 신변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드리겠습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선장과 통화해 선원들의 건강과 안부를 묻고, 앞으로도 선장과 선박의 조기 억류 해제를 위해 정부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장은 우리 국민 5명을 포함한 선원 모두 건강하다며, 그동안의 정부 노력과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정부는 선원들의 하선에 귀국에 대해 선사 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선사 측이 제시한 필수 인력은 13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정부는 조속한 시일 안에 선장과 선박도 억류가 해제되도록 이란과 계속 소통할 계획입니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사이드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 대사와 만나, 조기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녹취> 송영길 / 국회 외통위원장
"선장과 선박은 남게 됐지만 (이란 측이) 사법 절차에 더 빨리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녹취> 사이드 샤베스타리 / 주한 이란대사
"저도 가능한 한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고 선박이 한국으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내에 동결된 이란 자금을 활용해, 유엔 분담금을 내거나 인도적 교역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들이 협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제공: 외교부, 국회방송 / 영상편집: 이승준)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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