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병원과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진 가운데, 특히 이슬람 종교 시설 두 곳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신경은 앵커>
한 방에 여러 명이 거주하는 등 방역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수복 기자입니다.
이수복 기자>
오늘(16일) 0시 기준으로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모두 457명입니다.
지역발생 429명, 국외유입 28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155명, 경기 129명 등 수도권에서만 303명이 나왔고, 충남에서도 58명이 확진됐습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관련 접촉자 조사 중 30명이 추가 확진돼 모두 1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충남 아산 보일러 공장에서도 총 54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특히 경기도 평택과 대전 이슬람 종교시설 2곳에서 15명과 4명씩 총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슬람성원의 종교 지도자인 이맘에게서 교인과 직원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시설은 방역관리자를 지정하지 않았고 15명이 한 방에 거주하고 교인 간 소모임을 지속하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이같이 종교시설과 의료기관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져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으로 사람 간 접촉증가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이에 따른 확산유형 요인도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 계신 외국인도 집단모임을 하거나 식당과 같은 다중시설을 이용할 경우에 확진자 방문 여부도 확인하시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그러면서 '자율’에만 방점을 두지 말고, '책임’에도 무게를 둬 행동할 때라며 사적 모임 최소화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다음 주까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초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김종석)
2주 전부터 진행했던 두 차례 공개토론회를 토대로 관련 부처와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초안이 마련되면 소상공인 등 관계자들의 의견도 수렴할 예정입니다.
KTV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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