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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음벽에 새가 '쿵'···과천시 야생조류 충돌 민원 해결 [우리동네 개선문]
등록일 :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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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앵커>
국민 생활 속 불편사항을 찾아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개선 과정을 취재하는 <우리동네 개선문>을 미리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영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최영은 기자>
안녕하세요.

박성욱 앵커>
네, 방음벽과 새의 충돌을 막기 위한 과천시의 개선책을 취재했다고요.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 최영은 기자>
네, 주택가 앞에 자동차 소음을 막기 위해 설치된 투명 방음벽 많이 보셨을 텐데요.
이 방음벽을 비롯해서 투명한 창에 충돌해 폐사하는 새가 연간 800만 마리에 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신경은 앵커>
800만 마리요?
생각보다 많은 숫자네요.

◆ 최영은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이번에 찾아간 곳은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의 한 주택가인데요.
화면 보면서 설명 이어가겠습니다.
과천시 문원동 주택 밀집 지역 앞으로는 고속도로가 나 있어서 소음 등을 예방하기 위해 방음벽을 설치해 둔 곳이 있습니다.
이 방음벽이 자동차들이 지나가는 소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요,
새들의 충돌이 잇따르는 문제도 함께 발생하고 있었는데요.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이 실제 문원동에서 발견된 새들의 모습입니다.
투명한 방음벽이 개방된 공간이라고 착각한 새들이 부딪쳐서 폐사한 겁니다.
새는 인간과 달리 볼 수 있는 시야가 좁다고 하는데요.
보통 사람은 유리가 아무리 투명해도 테두리를 보면, 유리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데, 새는 그 테두리까지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겁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집 앞에서 길을 걷다가 크게 다치거나 죽은 새들을 마주해 불편을 겪고 계셨습니다.

◇ 박성욱 앵커>
네, 이렇게 투명 방음벽 또는 건물 유리창 등에 부딪치는 새가 앞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전국적으로 연간 800만 마리에 달한다고 하는데, 멸종위기종 조류도 포함돼 있다면서요.

◆ 최영은 기자>
네, 맞습니다.
국립생태원이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전국의 건물 유리창, 투명 방음벽 등 56곳에서 조류 충돌 발생 현황을 조사했는데요.
이로 인해 폐사하는 조류는 주로 멧비둘기 등 25g 수준의 작은 텃새였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멸종 위기 야생 조류인 참매나 긴꼬리딱새가 폐사된 모습도 발견이 됐다고 합니다.

◇ 신경은 앵커>
그렇군요.
멸종위기종을 보호를 위해서라도 빨리 문제를 해결해야겠네요?

◆ 최영은 기자>
네, 그래서 과천시는 민원인들의 요청 그리고, 야생조류 보호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전에는 조류 보호를 위해서 방음벽에 색이 있는 시트지를 입히거나, 맹금류가 그려진 스티커를 붙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는데, 결론적으로는 이런 것들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환경부는 지난 2019년도에 야생조류 충돌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는데요.
과천시는 이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라 충돌방지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과천시는 해당 방음벽에 특수한 필름을 부착했는데요.
자세히 보면요.
투명한 방음벽 위에 작은 점들이 균일한 규격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이 작은 점들이 조류가 충돌을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 패턴이라고 하는데요.
과학적인 원리를 적용해서 만들어진 필름이라고 합니다.
(영상취재: 노희상 임주완 / 영상편집: 김종석)
사람도 자세히 봐야 보이는 이 점이 과연 무엇이길래 조류가 피해갈 수 있을까.
궁금하실 텐데요.
결론적으로는 이 시설이 효과를 거둬서 현재는 문제가 해결됐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내일 오후 3시 30분 우리동네 개선문 본방송에서 설명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신국진 기자는 경기도 안산시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안산형 주치의 사업을 시범 도입한 사례에 대해 취재를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역시 내일 오후 3시 30분, KTV 우리동네 개선문을 통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박성욱 앵커>
네, 두 기자가 취재한 내용 모두 기대가 되는데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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