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이란을 방문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란 최고위급 인사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정 총리는 양국의 현안을 공유하며, '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테헤란 현지에서 박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지선 기자>
(장소: 12일, 이란 의회)
이란 순방 이틀째를 맞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란 최고위급 인사들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발전 관계를 논의했습니다.
오전 일찍 이란 의회를 찾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과 회담한 뒤 이어서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과도 회담을 가졌습니다.
잇따른 회담에서 양국은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고위급 인사들의 교류를 이어가 양국 협력을 강화하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정세균 국무총리
"앞으로 양국의 지도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하지 않을까..."
협력 강화 방안으로는 제재 대상이 아닌 방역물품과 의료기기 등 인도적 교역을 강화하고 이란 제재 완화 이후 경제협력분야의 로드맵을 구상하는 '경제협력 점검위원회' 설치 등이 논의됐습니다.
정 총리는 또 한국 내 이란 자산 동결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 국익에 맞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녹취> 정세균 국무총리
"저는 사실은 길을 찾아서 빨리 돌려주는 게 좋다, 그것이 우리 국익에도 맞다고 생각하는데,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서 아직까지 그것이 제대로 실행이 안 돼 있는데, 그래도 좀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내 한국 선박을 억류했던 것에 대해선 항해의 자유를 재차 강조하며 재발해선 안 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이란 측에 전달했습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 영상편집: 오희현)
정 총리는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이란 주재 우리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 이후 교역 감소로 인한 현지 어려움 등을 살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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