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평생 모은 미술품 2만 3천여 점이 정부에 기증됩니다.
오는 6월부터는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신경은 앵커>
정부는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정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유림 기자>
(정선 인왕제색도 (국보 제216호))
1751년, 겸재 정선이 비에 젖은 인왕산을 그린 '인왕제색도'입니다.
정선의 대표작으로 조선시대 전체 회화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힙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장해 오던 이 작품이 국립기관에 기증됩니다.
녹취> 박진우 /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은 역시 인왕제색도, 인왕제색도는 삼성가에서도 굉장히 애착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소장품 중 하나였습니다. 이것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아낌 없이 들어왔다는 게 가장 큰 의미가 있겠고요."
이번에 국민 품으로 돌아가게 된 이 회장의 미술품은 모두 2만3천여 점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국보 216호 '정선필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고려천수관음보살도' 등 2만여 점이 들어가고, 현대미술관에는 김환기, 나혜석, 박수근 등 한국 대표 근대미술품 460여 점과 모네, 고갱, 르누아르 등 미술품 약 1천200여 점을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작품은 이르면 6월부터 관객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6월부터 대표 기증품을 선별한 특별공개전을 시작으로 유물을 공개하고 국립현대미술관도 오는 8월, 서울관에서 특별전을 엽니다.
문체부는 이번 기증이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대규모 기증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문화자산의 안정적인 보존과 국민 문화 향유권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황 희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번 기증을 계기로 국립박물관과 미술관의 문화적 자산이 풍성해짐에 따라 해외 유명 박물관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의 유족은 감염병 대응과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7천억 원을 기부합니다.
이 가운데 5천억 원은 한국 최초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기부금이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승준)
앞서 이 회장이 남긴 유산은 약 26조 원으로 확정됐으며 유족들은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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