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공공부문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요.
중소기업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고는 있지만, 특정 기업 쏠림이나 혁신성 미흡 등 한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경은 앵커>
정부가 이에 '조달 시장 개선 방안'을 마련했는데요.
이어서 김용민 기자입니다.
김용민 기자>
지난해 공공부문 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한 비중은 79.8%입니다.
전체 구매액 145조8천억 원 중 116조 3천억 원이 중소기업 제품 구입에 사용됐습니다.
매년 구매액과 비중이 늘면서 공공부문 조달시장은 최근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문제점도 나타났습니다.
특정기업에 대한 쏠림현상, 신사업·신기술 제품 지원미흡 이라는 한계도 부각되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중소기업 공공구매제도 개선방안을 놨습니다.
다양하고 혁신성이 우수한 기업에 기회를 더 주고, 창업 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변태섭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공공조달시장에 안주하여 민간시장의 경쟁력 향상을 저해한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과 혁신제품 구매를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는 정책 수요를 반영하여 이번 중소기업 공공구매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먼저 중소기업의 경쟁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독과점 품목 외에 집중도 관리품목을 새로 분류해 특정기업에 대한 쏠림 현상을 막고, 신산업 품목의 중소기업 간 경쟁시장 진입 촉진을 위해 올해 8월부터 신산업 트랙을 새로 만들 계획입니다.
또 내년부터 부품 국산화 실적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입찰 참여 때 우대하는 방안을 시범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제품의 품질 성능 개량에서 벗어나 기술개발제품의 혁신성을 강화하도록 제도를 바꿉니다.
18종의 우선구매대상 기술개발제품에 대해 혁신성을 평가해 연장 또는 단계적 일몰 도입을 추진하고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대상 중 공공성과 혁신성이 높은 제품에 대해서는 오는 9월 혁심제품으로 지정 연계하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판로 확보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의 제품을 전체 구매액의 8%에 해당되는 12조 원을 투입해 우선구매하고, 실적이 좋은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을 통해 홍보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채소현)
또 대·중소기업 협력으로 개발한 신제품을 시범구매 대상 제품으로 신규 지정해 신제품 구매를 활성화하도록 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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