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관심을 모으는 사안들을 짚어보는 터치 핫이슈 시간입니다.
'파이어족' 시대···투자의 책임은?
오늘의 주제인데요.
파이어족,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을 토대로 자발적 조기 은퇴(Retire Early)를 추진하는 사람들.
일반적인 은퇴연령인 50~60대가 아닌 30대 말이나 늦어도 40대까지는 조기 은퇴하겠다는 목표로 소비를 줄이고 수입의 70~80% 이상을 저축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해 부자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덜 쓰고 덜 먹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는 점에서 욜로족과도 비슷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 뜻이 조금 변한 듯 합니다.
주식이나 가상자산의 열풍에 힘입어 고위험 고수익 투자를 통해 이른바 '한탕'을 한 후 조기 은퇴를 하는 것으로 말이죠.
"비트코인에 5천만 원을 투자해 400억 원 넘게 벌고 퇴사했다", "대출 1억 원을 포함, 투자금 2억3천만 원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해 1년 만에 30억 원대 수익을 냈다"
귀가 솔깃해지는 소식들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2014년 30만 원대였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해 3천만 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한때 8천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부채를 활용해 지나치게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모습들입니다.
장마감이 없고 등락폭이 큰 가상자산 시장.
자칫 투자가 투기로 변질되기 쉽고 투자자는 시장의 노예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조기은퇴를 위해 단기적 고수익을 목적으로 특정 자산에 집중하는 투자행태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고위험 고수익의 유혹 속 투자자들이 기억해야 하는 투자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터치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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