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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호황에도 '탈세 혐의' 67명 세무조사
등록일 :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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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앵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레저, 건강 등 일부 업종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출이 급증했는데도 세금을 탈루한 정황이 포착돼,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고가의 외제차를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A업체는 코로나19 보상심리로 매출이 급증하자 오히려 수입단가를 조작해 원가를 부풀렸습니다.
매출의 일부는 차명계좌로 거래해 세금을 탈루하고, 고액의 가수금은 허위 계상해 유출한 법인자금으로 고가의 아파트를 사들였습니다.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홈트족들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급성장한 한 헬스기구 판매업체는 현금 매출은 누락하고 인건비 등을 부풀려 소득을 탈루한 뒤 아파트, 상가 등 부동산 10여 채를 부당하게 취득했습니다.
또 다른 식자재 업체는 코로나 여파로 외식이 줄고 식자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올랐지만, 성과급을 허위로 지급하고 근무하지도 않은 친인척에 인건비를 거짓 지급하는 수법으로 법인자금을 유출했습니다.
국세청이 이처럼 코로나 위기 상황에 호황을 누리면서도 세금 탈세 혐의를 받는 67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노정석 / 국세청 조사국장
"조사대상자들은 코로나 경제위기를 통해 오히려 호황을 누리는 코로나 승자로 급격히 증가한 소득을 숨기기 위한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탈세혐의가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레저, 취미, 비대면, 건강 분야 등 2019년 대비 지난해 매출이 증가한 업종들만 대상으로 하며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한계 기업 등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내부 빅데이터 자료와 부가가치세 매출액, 온라인 쇼핑동향, 국민 이동량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업종별 경제 동향을 면밀히 비교, 분석했습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수입차, 자전거 등 모빌리티 분야는 지난해 대비 37% 수입이 늘었고 건강, 다이어트 식품 분야는 26% 가량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국세청은 앞으로도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업종별 세정지원과 탈세 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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