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말 영향에도 불구하고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늘까지 사흘째 7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신경은 앵커>
특히 수도권 2, 30대 중심으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신규 확진자는 모두 711명으로, 지역발생 644명, 국외유입 67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301명, 경기 210명 등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한동안 400~500명대에 머물던 주간 평균 환자 수가 지난주부터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 환자가 지난주보다 46% 늘었고 전체 확진자의 81%가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2를 기록해 직전 주(0.99)보다 상승한 상황입니다.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환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데, 이들은 증상이 없거나 비교적 약해 진단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시간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녹취>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20~30대는) 예방접종률은 낮지만, 밀접 접촉률이 높고 이동 동선이 광범위해서 전파 확산 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감염 확산세를 꺾기 위해 특별방역대책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합니다.
수도권에서는 백신을 한 번 이상 접종받은 사람이라도 공원 등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없고, 밤 10시 이후 밖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1천534만 7천여 명으로, 온 국민의 29.9%를 기록했습니다.
2차까지 접종을 마쳤거나 얀센 백신을 맞은 '접종 완료자'는 10.4%입니다.
접종완료자 관리 지침이 개정됐는데, 확진자와 밀접접촉해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스스로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수동 감시' 대상자로 조정하는 내용입니다.
이들은 원래 세 번 받아야 하는 진단검사를 접촉 후 6~7일 안에 한 번만 받아도 됩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장현주)
국내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나 외국으로 나간 뒤 귀국한 사람이라도 증상이 없거나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가에서 들어온 경우가 아니라면 수동감시가 적용됩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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