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수교 60년을 맞아 이뤄진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반도체와 4차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유진향 기자>
한-네덜란드 화상 정상회담
(장소: 오늘 오후, 청와대 여민관)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과 루터 총리는 회담에서 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해 양국의 교역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점을 강조하고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유럽연합 국가 중 우리나라의 두 번째 교역국이자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나라입니다.
두 정상은 특히 두 나라가 강점을 가진 반도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반도체 제조 분야에 네덜란드는 반도체 생산장비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이를 접목시켜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또 수소, 미래차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양국 국민들은 모두 창의적이며 역동적입니다. 양국은 혁신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반도체,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첨단 산업을 함께 개척하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이 민주주의와 인권 등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글로벌 도전에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녹취> 마크 루터 / 네덜란드 총리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지난 60년간 많은 성과를 이뤘고 앞으로 새로운 60년이 시작되는 이 사이클에서 잠재력이 매우 크다 생각합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논의도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고 루터 총리는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가 먼저 제안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김종석)
앞서 문 대통령과 루터 총리는 지난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해 12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각 정상회담을 한 바 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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