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신약 개발 기업의 요람이 될 'K-바이오 랩 허브'가 인천 송도에 들어섭니다.
'바이오 창업 기업'이 연구, 개발부터 생산까지 할 수 있도록 '인프라'가 지원됩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바이오 분야 창업기업을 위한 지원 기관인 K-바이오랩허브가 인천 송도에 들어섭니다.
K-바이오 랩허브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모더나를 만든 미국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시설인 '랩센트럴'을 모델로 한 것으로 감염병 진단과 신약 개발 등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과 연구 임상, 시제품 제작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을 갖추게 됩니다.
앞서 지난 5월 11개 지자체가 참여신청을 했고 서류와 현장평가를 통과한 인천과 대전, 경남 등 5개 지역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선정평가위원회는 인천 송도가 평가항목 전반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산업계와 연구계, 병원과의 협력 네트워크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꼽았습니다.
녹취> 김희찬 / K-바이오랩허브 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과 같은 대표적인 성공 바이오 기업이 소위 앵커(선도) 기업으로 위치를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2026년에 예정된 송도 세브란스 병원 등 병원과 연구소 시설이 집약되어 있고..."
이와 함께 인천공항과 신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과 인천시의 높은 재정 지원 계획 등 사업계획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적의 후보지를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지정방식이 아닌 공모방식으로 추진하면서 2개 팀으로 나눠 크로스체크하는 평가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K-바이오 랩허브가 한 지역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전국의 바이오 창업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련 사업을 들여다보고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성천 /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대한민국 바이오 창업기업들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특화지원기관입니다. 전국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각 지역의 창업기관과 기업이 함께 연구 협력하는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숙제입니다."
최종 후보지가 결정된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은 올해 하반기 예비 타당성조사 신청 후 사업계획이 통과되면 2023년부터 2년간 조성공사를 거쳐 2025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김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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