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이번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우려스러운 것은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신경은 앵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면,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80% 이상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지난 한 주간 국내 신규 확진자 가운데 인도 유래 '델타 변이'에 감염된 비율은 전체의 23.3%.
지난달 말 10%에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최초 변이체인 알파형(13.5%)보다도 검출률이 높은데, 모두 델타 변이의 강한 전파력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 세고, 입원율은 2.26배 높습니다.
변이 전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하면 전파력은 2.7배나 강합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짧은 잠복기간과 강한 바이러스 농도가 델타 변이가 가진 빠른 전파력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전 세계 111개 나라에서 델타 변이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다음달 말이 되면 미국과 유럽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에 감염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녹취> 이상원 /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
"우리나라도 지금 최선을 다해서 유행을 통제하고 있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있지만, 8월 중에는 우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여기에 대해 좀 더 많은 관리와 노력을 갖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을 2번 접종 완료하면 델타 변이를 포함해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80% 이상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대한의학회 공동 연구)
백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는 변이형에서 예방 효과가 덜하지만, 그래도 상당 수준 감염을 차단한다는 설명입니다.
예방 효과는 델타 변이보다 알파 변이에서 더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입원과 사망 예방 효과는 더 컸습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입원과 사망률은 백신을 2번 접종 완료했을 때 86~96%까지 감소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장현주)
이런 입원과 사망 예방 효과는 알파형이든, 델타형이든 변이 종류에 따른 큰 차이가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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