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광복절을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가석방으로 풀려났습니다.
청와대는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인다며, '국민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가석방으로 출소했습니다.
지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입니다.
녹취>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는 여론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한편으로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습니다."
박 수석은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횡령, 배임 혐의로 복역해오던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지인회사 특혜 외압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도 가석방으로 풀려났습니다.
이번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는 모두 810명.
미성년 자녀가 있는 수형자 155명, 생계형 범죄자 167명이 포함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고려해 환자, 고령자 등 면역력이 취약한 75명도 풀려났습니다.
법무부는 앞으로 가석방 심사 기회를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녹취> 박범계 / 법무부 장관
"특히 특혜시비가 없도록 복역률 60% 이상의 수용자들에 대해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가석방 심사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장현주)
아울러 교정시설 평균 수용률을 지금의 110%에서 105%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가석방 확대를 계속 추진하고 심층면접관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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