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국새 대군주보 등 고종의 국새 4점이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구한말 외세의 침략 속에서도 독립 국가로 운영하려던 열망이 담긴 국새를 김경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김경호 기자>
높이 7.9cm, 길이 12.7cm.
은색의 거북이 모양 손잡이가 달린 정사각형의 인장.
국새 대군주보입니다.
대군주보는 외교, 행정 등 공문서에 날인하던 조선의 국새입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행방이 묘연하다 지난 2019년 미국에서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대한제국 선포 전 고종의 명으로 제작된 6점의 국새 중 국새 대군주보만 유일하게 전해지고 있는데, 당시 국새 제작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유물로서 이번에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대한제국 선포 후 제작된 국새 제고지보, 칙명지보, 대원수보도 함께 보물로 지정됐는데, 3점 모두 한일강제병합 후 일본에 약탈 된 아픈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 군정이 환수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외세로 인해 혼란했던 시기, 수난을 함께 겪은 역사적 상징물로서 가치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박수희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연구관
"조선 말, 대한제국기에 외세의 침략으로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우리나라를 독립적인 국가로 운영하고자 했던 왕실의 노력이 담겨있는 문화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적도 함께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먼저, 수운잡방은 경북 안동에서 3대가 저술한 음식조리서입니다.
'수운잡방'은 즐겁게 먹을 음식을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이란 뜻으로, 조선시대 제사 문화와 접객 문화, 전통 조리법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음식조리서가 보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불경인 '예념미타도량참법'도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세조시대 왕실에서 간행한 불경으로서 조선 전기 불교와 인쇄 문화를 살필 수 있는 자료입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아울러, 금속공예품으로는 지난 2012년 도봉서원 일대에서 수습된 '서울 영국사지 출토 의식공양구 일괄'이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고려시대 금속공예 기술을 알 수 있는 유물로서 가치가 크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입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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