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개인투자자가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리는 기간이, 90일로 늘어납니다.
만기 연장도 가능해지는데요.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참여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거래가 부분 재개된 지 5개월 만에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갚아 이익을 남기는 투자기법으로, 정보와 자금이 많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에게 유리하단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금융위는 공매도 부분 재개 전 개인투자자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들어갔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빌릴 수 있는 증권사를 늘리고, 주식 물량도 확대한 겁니다.
이달 기준 개인 투자자에게 주식을 빌려주는 증권사는 기존 6곳에서 19곳으로 크게 늘었고, 대여주식 물량도 2조4천억 원 규모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개인투자자의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1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1% 증가했습니다.
전체 공매도 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보다 상승했습니다.
금융위는 올해 11월부턴 개인 투자자의 주식 대여 기간을 90일 이상으로 확대하고, 추가 만기 연장도 가능하도록 개선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주식을 빌릴 때 한 번에 60일까지로 제한돼있어 연장하려면 만기일에 상환하고 다시 빌리는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이런 번거로움이 해소되는 겁니다.
또, 개인 대주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연내 28곳까지 확대하고 실시간 주식 물량을 파악할 수 있는 대주 통합거래시스템도 구축합니다.
한편, 개인 투자자의 75%는 9일 이내 빌린 주식을 상환하는 등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금융위는 밝혔습니다.
공매도 참여 전 받아야 하는 사전교육은 4만2천 명이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진현기)
금융위는 앞으로도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제도개선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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