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청와대가,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한 피해자의 어머니가 올린 '국민 청원'에 답변했습니다.
가해자는 엄정하게 처벌하고, 피해자는 적극 '보호'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지난 7월 새벽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 A씨가 교제 중인 남성에게 상해를 입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씨의 어머니는 국민청원을 직접 올려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데이트폭력가중처벌법 신설을 촉구했습니다.
이 청원에는 53만 명이 동의했습니다.
진교훈 경찰청 차장은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피의자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수사해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6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트폭력은 중대범죄라며, 대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진교훈 / 경찰청 차장
"데이트폭력은 긴밀한 신뢰로 개인정보를 다수 공유하는 연인 관계에서 발생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범죄가 반복되거나 강력범죄, 보복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중대 범죄입니다."
진 차장은 데이트폭력 피해자도 상담과 긴급보호 등을 요청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했고, 전국 경찰서에 '데이트폭력 TF'를 편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수사에서는 가해자의 범행 내용과 과거 이력 등 폭력성과 상습성을 종합수사해 엄정하게 처벌하는 한편, 피해자에 대해서는 맞춤형 신변보호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도 데이트폭력 사범 사건처리 기준을 마련하고, '폭력삼진아웃제'를 강화하는 등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 차장은 정부는 데이트폭력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듣고 있다며, 가해자에게 상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데이트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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