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오늘 '김포 대명항' 에서는 '시범항행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통신연락선'을 통해, '한강 하구 협력 문제'를 논의하길 바란다며, 북측에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유진향 기자>
한국전쟁 전까지 할아버지강, 조강으로 불리던 한강하구.
한강하구는 서해에서 내륙인 마포나루를 연결하며 사람과 물건을 실어나르던 생동감 넘치는 물길이었습니다.
한강하구 시범항행
(장소: 오늘 오전, 경기도 김포 대명항)
한국전쟁 이후 멈춰 섰던 한강하구에 민간선박이 들어섰습니다.
민간선박이 강화대교를 건너 중립수역까지 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행사에 참석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한강하구의 평화적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평화를 통해 하나의 생활권, 공동체의 삶을 다시 회복하는 과정으로 나간다면 풍부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녹취> 이인영 / 통일부 장관
"말 그대로 공동수역 또 중립지대로서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해서 완전한 제재가 풀리기 이전에도 우리가 좀 더 유연하고 창조적으로 남북이 평화적인 접근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이 장관은 특히, 지난 4일 남북의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만큼 한강하구에서의 협력을 포함한 남북간의 합의 사항을 다각적으로 이행하는 길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녹취> 이인영 / 통일부 장관
"정부는 언제, 어디서든 모든 의제를 열어놓고 남북 간 대화를 이룰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북측의 호응도 촉구합니다."
이를 통해 남북이 비대면 화상회담을 할 수 있는 영상회의 체계 구축 논의를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가능하다면 고위급회담도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의 평화적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장현주)
앞서 남북은 지난 2018년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 합의에 따라 한강하구 수로 공동조사에 나서기도 했지만 남북관계 경색으로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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