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국제사회에 설명했습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이탈리아 방문의 성과와 의미를 문기혁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문기혁 기자>
유럽 순방 첫 행선지로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교황청을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제안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의 초청장이 오면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지난 2018년 문 대통령의 제안에 교황이 방북 의사를 밝혔었는데, 이번에 다시 방북 의지를 확인한 겁니다.
녹취>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에서 초청장이 오면 평화를 위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기꺼이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 앞서 회동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전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한반도 문제 해결에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는 국제경제·보건과 기후환경·변화, 지속가능 발전 등 3개 세션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의 코로나와 기후위기 대응구상을 제시하는 한편, 백신 부족 국가를 지원하고, 개도국 탄소중립을 돕겠단 의지도 표명했습니다.
선진국으로서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동시에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역할도 부각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G20 정상회의와 별개로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공급망 회복력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국제 현안 해결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또,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EU와 프랑스, 호주, 독일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코로나·기후위기 등 실질협력을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한편, G20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고, 내년 중반까지 전 세계 백신접종 70%를 목표로 하는 내용 등을 담았습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오희현)
또, 2023년부터 글로벌 최저한세율을 부과하고, 디지털세를 도입하는 합의안도 포함했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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