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참석 문제, 종전 선언 등 다양한 외교 현안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오갔는데요.
특히 종전 선언과 관련해 정 장관은 한미 간에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유진향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기자 간담회에서 베이징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참석할 것인지에 대해선 여러 가지 상황을 검토해서 결정할 예정이라며 직전 동계올림픽 개최국 역할을 감안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장관은 아울러 베이징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의 한 계기로 삼기로 했지만 현재로서는 기대가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종전선언 추진 상황에 대해선 한미 간에 이미 그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문안에 관해서도 사실상 합의가 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간에 종전선언 문안에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을 정부 고위 인사가 실명으로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정의용 / 외교부 장관
"제가 지난번 G7 외교장관회담 리버풀에서 개최된 G7 외교장관회담에서도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나서 이러한 사실을 다시 확인을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쟁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중 관계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판단이라며 두 관계를 조화롭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정의용 / 외교부 장관
"미중 양국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서 갈등을 해소해야 되는 것이 우리 국익에 부합한다고 믿고 있고 우리 정부도 그러한 면에서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생각입니다."
일본과 대립하고 있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피해자 중심 원칙에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일본이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천 후보로 선정한 것에 유감을 표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선 국민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양자 차원에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장현주)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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