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국토부가 우수 물류신기술 지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사람 대신 택배 상자를 하역하는 로봇과 시스템이 이번에 신기술로 지정됐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택배차 화물칸에 빼곡하게 쌓여있는 택배 상자들.
인공지능 카메라가 낱낱의 택배 상자를 인식한 뒤 어느 지점을 집어야 할지 판단합니다.
인식을 마친 하역로봇이 진공흡착기로 택배 상자를 지체 없이 빨아들이는데 이후 분배기를 통해 자동 분류까지 진행됩니다.
이번에 새롭게 국토교통부의 우수 물류신기술로 지정된 '스마트 물류센터 시스템과 하역로봇'의 시연 모습입니다.
1천5백 개 상자, 11톤 트럭을 가득 채우는 분량을 로봇이 30분 만에 하역하는 건데, 기존에 사람 2명이 하역할 때보다 업무 효율이 4배 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머신러닝을 올해 실시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대해서도 능동적인 대처도 가능합니다.
전화인터뷰> 원종운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인공지능연구실장
"타일처럼 분리된 흡착판이 개별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정형화된 상자뿐만 아니라 울퉁불퉁한 비닐 포장이라든지 생수, 이런 이형 화물까지 작업하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이처럼 국토교통부는 우수한 물류기술의 개발과 보급, 활성화를 위해 '우수 물류신기술 지정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송과 보관, 하역, 포장까지 모두 8개 분야에 대해 우수 신기술을 지정하며, 우수 기술로 지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입찰에서 가점을 부여하거나 정책금융을 우선 지원하는 등 각종 혜택을 지원합니다.
지정 기간은 5년이며, 만기 후에도 5년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한편, 이번 하역로봇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5개 기술이 우수 물류신기술로 지정됐습니다.
첫 번째 기술로는 경유 택배 트럭을 디젤-전기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개조하는 기술이 선정됐는데, 해당 기술을 통해 연간 77만 원의 연비 절감 효과와 함께 5.2톤의 미세먼지 절감 효과도 기대됩니다.
두 번째는 과적이나 폐기물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한, 화물차의 중량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이, 세 번째는 해외 선진 기술을 벤치마킹한, 상품의 보관과 이송을 수행하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 선정됐습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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