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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찾아내고 예우한다···한국전쟁 영웅들 [S&News]
등록일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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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기자>
# 끝까지 예우한다
1998년에 개봉된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기억하시죠?
전쟁으로 이미 아들 셋을 잃은 라이언 부인을 위해 오직 하나 남은 혈육 막내 아들 제임스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 위한 특별한 작전을 그린 영화죠.
미군은 당신의 희생을 잊지 않고, 끝까지 찾아가 예우한다는 정신이 깔려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면 이같은 보훈정신,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국도 그렇습니다.
6.25전쟁을 겪었고, 자유를 지켜낸 이들의 피가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죠.
한미동맹이 더 특별한 이유이기도 한데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국전쟁 10대 영웅 헌정 영상이 국내에 공개됐습니다.
24일 서울을 시작으로 5월 1일부터 전국 150여 곳의 전광판에서 상영되는데요.
이미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영문 버전이 현지시간 4월 20일부터 송출되고 있습니다.
10대 영웅에는 맥아더 장군과 벤 플리트 부자, 김두만 공군 대장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영상에는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한국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이분들만 영웅이겠습니까.
낯선 타향에서 쓰러진 3만3천6백여 명의 사망자들, 그리고 참전했던 모든 이들이 영웅이죠.
그리고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참전용사들도 있습니다.
이들의 유해를 발굴하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노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예우한다.
한미동맹 70주년의 정신입니다.

# ADB
1842년 발표된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에는 지독한 구두쇠 할아버지 스크루지 영감이 등장합니다.
누군가에게 베푼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죠.
그는 이미 큰 부자였지만 마음은 너무나 가난했습니다.
그런데 스크루지 할아버지가 자신의 노력만으로 그렇게 큰 부를 쌓았을까요?
절대 아닐 겁니다.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겠죠.
국가 관계에서도 그렇습니다.
바로 대표적인 예가 한국입니다.
6.25전쟁으로 사회 기반 시설이 모두 무너졌던 대한민국은 1960년 전까지 거의 해외 원조에 의존해 경제를 이끌어 갔습니다.
한국은행 통계자료를 보면 1956년 원조액은 3억3천만 달러로, 같은해 명목 GDP 14억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약 25%가 원조액이었습니다.
이랬던 한국이 2022년 세계은행 기준 GDP 1조6천3백억 원으로, 세계 10위를 기록했습니다.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아 최빈국에서 세계 10대 강국이 된겁니다.
다음 달 2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송도에서 아시아개발은행 ADB 연차총회가 열리는데요.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빈곤을 줄이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1988년 수혜국 지위에서 벗어난 한국은 이제 의장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받은 복은 베풀고 나눠야 더 커지는 법이죠.
한국은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입니다.
아시아의 도약을 이끌고 돕는 대한민국을 기대해 봅니다.

# 설비투자러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세부지침 발표 이후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국내 설비 투자 발표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양극재와 전구체 등을 가공할 수 있게 되자, 업체들이 설비 증설을 앞당겼기 때문입니다.
일단 포스코의 배터리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이 지난 24일 경북 포항에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을 증설하기로 했습니다.
LG화학도 전북 군산 새만금에 1조 2천억 원을 투자해 전구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고, SK온도 대전에 4천7백여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 시설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그야말로 이차전지 투자 러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더욱 희망적인 것은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생산 공장이 국내에 구축된다는 점입니다.
LG엔솔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3대 배터리 기업들 모두 마더 팩토리를 국내에 짓기로 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의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으로 꿈의 배터리로도 불리는데요.
지난 20일 발표된 정부의 이차전지 초격차 전략의 핵심이 바로 이 전고체 배터리입니다.
정부는 관련 소부장 기업들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특별지원법상 핵심기술을 신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불확실성이 조금 해소되니 기업들의 투자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2030년 기술과 시장 점유율에서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 국내 이차전지 업계의 목표인데요.
기업들은 잘 하고 있습니다.
정부만 잘 하면 됩니다.
규제 개선과 제도를 통해 받쳐준다면, 목표를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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