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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회담 개최···"군사 대화 채널 복원" [뉴스의 맥]
등록일 : 2023.11.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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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APEC 정상회의가 현지시각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했습니다.
특히 이날 미·중 정상회담이 열러 이목을 끌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조태영 기자, APEC 정상회의 일정이 시작됐는데 이번 행사의 핵심 쟁점부터 살펴볼까요?

조태영 기자>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을 통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위기가 찾아온 세계 경제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방안이 오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APEC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 협력체입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GDP의 62%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다국간 협상을 통해 다양한 경제적 성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지안 앵커>
이번 APEC 행사의 최대 화두죠.
미·중 정상회담이 오늘 열렸습니다, 분위기 어땠나요?

조태영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새벽 4시 20분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났는데요.
APEC 정상회담장에서 40km 정도 떨어진 캘리포니아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두 정상이 다시 얼굴을 마주하는 건 딱 1년 만이고, 시 주석이 미국에서 회담하는 건 2017년 4월 이후 6년 7개월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시간에 걸친 회담을 마친 뒤 소감을 전했는데요.
두 사람이 해온 대화 중 가장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화였다고 언급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세계 2강의 만남인 만큼, 회담 결과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텐데요.
어떤 결과가 있었습니까?

조태영 기자>
눈에 띄는 점은 군사 대화 채널의 복원입니다.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이 핫라인을 끊어버렸는데, 회담을 통해 양국이 핫라인 복원에 합의한 겁니다.
중국이 현재 공석인 국방부장을 새로 임명하는 대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만나기로 하는 등 군 고위급 소통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군사 대화 재개는 그동안 미국이 의도치 않은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내용인 만큼 양국 간 긴장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지안 앵커>
주요 현안 중 하나인 대만 문제에 대해 양측의 온도 차는 여전하다고요?

조태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회담에서 시 주석은 중국이 앞으로 수년간은 대만을 상대로 군사 행동을 할 계획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중국은 반드시 통일될 것이고, 미국은 중국의 평화통일을 지지해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내년 1월 타이완 선거에 중국이 간섭하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날 시 주석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경제 조치는 앞으로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처럼 현안에 대한 입장 차가 분명했던 의제도 있었습니다.

최대환 앵커>
국제 평화에 대한 양국의 협의 사항은 없었습니까?

조태영 기자>
네, 있었습니다.
현재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죠,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해서 이번 전쟁이 확전되지 않도록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중국 측은 이미 이란과 대화를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 문제도 언급됐는데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이번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와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조태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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