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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수 예산 대폭 증액···"댐 10개 더 짓는다" [정책현장+]
등록일 : 2023.12.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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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기후변화로 갈수록 물난리의 규모와 위력이 커지자, 정부가 내년도 물관리 예산을 올해보다 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습니다.

모지안 앵커>
환경부는 지류와 지천의 정비를 본격화함과 아울러, 10개의 댐을 건설해 물그릇을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지난해 9월 포항시를 흐르는 냉천이 범람해 주민 9명이 숨지고, 올해 7월 청주시의 미호천이 범람해 14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 홍수, 극한호우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하천 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지류·지천에서의 치수 작업이 논의돼왔습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환경부는 일상화된 극한호우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치수 패러다임 전환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홍수방어 기반 시설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내년도 치수 예산을 올해보다 2배 가까이 늘립니다.

녹취> 한화진 / 환경부 장관
"지류·지천 정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피해우려가 큰 지방하천은 '국가하천'으로 점진적으로 승격시켜, 환경부가 직접 관리하는 국가하천을 2027년 4천300km까지 늘리겠습니다."

지방하천 중 국가하천의 수위에 영향을 받는 합류부 구간은 환경부가 직접 정비하는 등 국가의 역할을 강화합니다.
퇴적토가 많이 쌓였거나, 나무와 풀이 자라는 등 물의 흐름이 정체된 곳을 중심으로 준설사업도 실시합니다.

녹취> 원광천 / 섬강 부평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감리단장
"물이 잘 흐를 수 있도록 통수 단면을 넓히는 거고, 거기에 따른 범람했을 때 재산상의 피해라든가 인적 피해라든가 이런 걸 사전에 예방하고자 합니다."

신규 댐 건설을 통한 물그릇 확대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내년부터 필요한 지역에 적정 규모의 신규 댐을 건설하고, 저수지 등 기존 댐의 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10개 댐의 기본 구상을 실시합니다."

지역에서 건의한 댐뿐만 아니라 환경부 주도로 댐을 신설하고, 적지가 있다면 대형 댐 건설도 추진합니다.
또한 대규모 피해를 유발하는 도시 침수에 대응하기 위해 광화문·강남역 지역 대심도 빗물터널과 도림천 지하방수로를 2028년까지 건설할 계획입니다.
한편, 환경부는 내년 5월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홍수특보 발령 지점을 대폭 확대하고, 개인별 알림 문자를 통해 침수 우려 지역 내에 진입했는지 여부도 알려줄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가 홍수특보 발령 지점 부근에 진입할 경우 특보 상황을 전달받을 수 있는 기능까지 추가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한성욱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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