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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 이탈 전공의 8천여 명···환자 피해 이어져
등록일 : 2024.02.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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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의료 현장에선 환자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응급실 운영이 차질을 빚고 다음 진료조차 불투명해지자, 일부 시민은 병원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한편 공공의료 기관으로 발길을 돌리는 환자도 속속 늘고 있습니다.
윤현석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윤현석 기자>
(장소: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들이 진료현장을 떠난 지 사흘째.
오후 한때 환자가 몰리면서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겨우 진료를 마친 환자들은 다음 진료는 무사히 받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녹취> 서울대학교병원 진료환자
"(진료가)연기가 되거나 하면... 그게 걱정이죠 사실.다른 건 문제 될 게 없는데..."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지친 한 시민은 병원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온 국민이 참을 수 없습니다. 넌덜머리가 나고 분노할 뿐입니다. 즉각 직무에 복귀하길 바랍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기준 57건의 신규 피해사례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 센터에 접수됐습니다.
사례별로 살펴보면 수술 지연 44건, 진료 거절 6건, 진료 예약 취소 5건, 입원 지연 2건 등입니다.
센터 운영 첫날 접수된 34건, 둘째 날 58건까지 포함하면 누적 신고는 150건에 달합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시민들은 공공의료기관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남양주에 사는 박대희 씨는 근처 대학병원 입원이 예정대로 이뤄지지 않자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았습니다.

녹취> 박대희 / 경기도 남양주시
"이번 주 월요일에 입원해서 결석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려고 했는데 취소가 돼서...그래도 이쪽은 가능하다고 해서 (왔어요.)"

군 병원을 찾는 시민도 늘었습니다.
복지부는 민간에 응급실을 개방한 군 병원에 지금까지 환자 19명이 다녀갔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조현지)
한편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가동을 통해 의료 공백을 메울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전공의 이탈이 심한 상급 종합병원에 중증, 응급 환자를 집중하고, 그 외 환자들은 지역 종합병원이나 병원급으로 분산 이동시킬 계획입니다.
또, 병원이 임시 의료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중증, 응급 진료 수가를 확대하고 공보의 등 외부인력도 필요한 곳에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정부는 모든 공공의료기관의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운영과 진료 시간 확대를 추진하는 등 비상진료체계가 지속 운영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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