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전국 일반 정수장의 위생 실태 전수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3곳의 여과지에서 유충이 발견됐는데요, 환경부는 여과지에서는 발견됐지만 배수지와 일반 가정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유영 기자가 보도입니다.
김유영 기자>
최근 발생한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로 국민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
환경부가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모든 일반 정수장 435곳의 위생상태를 전수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합천 적중과 강릉 연곡, 무주 무풍 등 3곳의 정수장 여과지에서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다만 배수지와 일반 가정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신진수 /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유충이 여과지에서만 발견되고 정수지와 배수지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은 유충이 여과지에서 걸러져서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에는 흘러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인천 외 지역의 벌레 발견 민원의 경우 수돗물 공급계통과 무관하다며, 하수구의 습한 환경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환경부는 우선 정수장 내 날파리류 유입 방지를 위한 차단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수장 건물에 미세방충망, 포충기 설치 등 3중 차단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충의 번식, 정수장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여름철 활성탄지 역세척 주기를 단축하고, 자치단체의 저수조, 물탱크 청소 실시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또 주거지역별 유충발생 현황을 환경부 홈페이지에 올리고, 민원 사항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김민정)
환경부는 전문가의 조사결과를 반영한 종합대책을 다음 달 말까지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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