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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마약사범 7천5백명 검거···비대면 거래 급증
등록일 :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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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영 앵커>
올 상반기 마약을 공급하거나 투약한 7천 5백여 명이 검거됐습니다.
특히 SNS와 다크웹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류를 유통하는 사례가 늘었고, 실제 관련 적발 건수도 지난해 대비 세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지난 1월, 부산신항
(해양경찰청 제공)

지난 1월 부산 신항에 입항한 14만톤 규모의 외국 컨테이너 선입니다.
해경이 기관실 문을 열자 숨겨뒀던 코카인 35kg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이는 1백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1천50억 원에 달합니다.
국무조정실은 정부 합동으로 올해 상반기 불법 마약류 단속에 나선 결과 7천565명의 마약사범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한 규모입니다.
적발된 마약 종류를 살펴보면 양귀비와 헤로인, 또, 향정신성의약품인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이 143.2킬로그램, 그리고 대마초 49킬로그램입니다.
특히 향정신성의약품의 경우 지난해보다 177% 증가했고, 대마초는 227%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SNS와 다크웹을 통한 비대면 마약류 유통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한 마약류 적발 건수는 모두 60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세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온라인 마약 유통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전문 수사 인력을 더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신영희 / 국무조정실 고용식품의약정책관실 과장
"정부는 하반기에도 관계부처 합동으로 좀 더 강도높은 단속을 추진하여 불법 마약류 유통을 근절하는데 힘쓸 계획입니다. 특히, SNS와 다크웹 등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류가 유통되는 현실을 고려하여 관련 수사팀을 확대하여 단속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청소년들의 의료용 마약류 불법 유통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올해 6월까지 19세 이하 마약류 사범 227명이 적발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배 증가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의료용 마약류을 불법으로 사용한 병·의원 117곳과 관련 환자 91명을 적발해 관할 기관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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