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만에 다시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델타변이'가 전국 곳곳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환자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병상 확충에 힘쓰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혜진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이혜진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네, 오늘(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모두 2천155명입니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닷새만에 2천 명대로 증가했습니다.
지역발생 2천114명, 국외유입 41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673명, 경기 579명, 경남 102명, 대구 99명 등이 나왔습니다.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 중인 가운데, 국내 확진자 10명 가운데 9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오전 중대본회의를 주재한 김부겸 총리는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발병 초기 최대 300배 이상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면서는 "델타 변이로 인한 이번 유행은 이전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확인되고 있듯이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폭발적인 확산세를 피할 수 없다"며 빈틈없는 방역태세 유지를 주문했습니다.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가 이어지면서 전국 이동량은 지난 주 대비 5.7% 감소했습니다.
수도권이 3.6%, 비수도권이 7.9% 줄어든 상황입니다.
하루 2천 명 이상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중환자 병상은 250여 개 비어있고, 감염병전담병원은 약 2천600개 병상, 생활치료센터는 8천600여 병상 사용 가능한데요,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중환자 병상 90개, 감염병전담병원 160여 개, 생활치료센터 700여 병상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박천영 앵커2>
네, 계속해서 백신 접종현황도 살펴보죠.
접종률,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죠?
이혜진 기자>
네,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 이상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모두 2천670만여 명이고, 접종률은 52%입니다.
내일(26일)부터는 18~49세 연령층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18~49세 연령층 가운데 아직 예약하지 못했거나 추석 이후로 접종을 잡았다면 일정을 앞당겨 재예약이 가능합니다.
단, 9월 6일 이후로만 접종일을 다시 예약할 수 있습니다.
백신 도입 물량도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제약사와 개별계약한 화이자 백신 159만9천 회분이 오늘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정부는 지금처럼 백신 도입과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다음달 말까지 국민 70%가 1차 접종을 받고, 접종완료자는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접종률이 이 정도로 높아지면 코로나19 전파력과 위험도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장현주)
지금까지 중대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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