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앞으로 화재와 같은 재난 현장에서 구조 요청자의 위치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3D 입체 정보로 위치를 확인할수 있는, 실시간 정밀측위 기술이 시연됐습니다.
김경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김경호 기자>
긴급구조용 정밀측위 기술시연회
(장소: 어제 오후, 대전119특수구조단)
구조 출동을 알리는 긴급한 소방차 사이렌 소리.
휴대전화 신호를 통해 구조요청자가 건물 내 몇 층에 있는지 확인한 뒤 첨단 소방 장비를 갖춘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뛰어듭니다.
화재 연기 때문에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휴대용 안테나 장비를 통해 구조요청자의 휴대전화 신호를 수신하는데 성공합니다.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제 손에 들린 광대역 안테나를 통해 화재 연기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요구조자의 위치를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구조요청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을 수 있었던 건 '긴급구조용 지능형 정밀측위 기술' 덕분입니다.
기존엔 수평 정보만 알 수 있어 구조요청자가 정확하게 건물 안 몇 층에 있는지 수직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기술 개발로 수직, 수평 정보를 더한 입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인터뷰> 이진호 / 대전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조정관
"기존 위치측위 기술은 평면도 기반의 수평 정보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번 기술 개발로 수직과 수평정보 모두 위치측위가 가능해서 요구조자를 찾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구조요청자 신병 확보에 성공한 구조대원의 위치 또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안전화에 부착된 센서가 지휘통제실에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겁니다.
구조 과정에서 위험에 빠진 대원도 적시에 구출할 수 있게 되면서 구조의 신속성과 안정성 모두 높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임혜숙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면) 구조 요청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소방관과 경찰분들의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고요. 지난 6월 쿠팡물류센터 화재라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22년까지 정밀측위 기술 수준을 더욱 높이는 한편, 이른 시일 내 기술을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소방청과 경찰청, 통신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노희상 / 영상편집: 오희현)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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