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내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60년을 위해 양국 관계를 '행동지향적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코스타리카 대통령 공식환영식
(장소: 어제 오전, 청와대 대정원)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두 정상은 공식환영식 후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행동지향적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분야별 협력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친환경, 디지털, 과학기술, 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합니다. 상생 협력의 새로운60 년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녹취> 카를로스 알바라도 / 코스타리카 대통령
"이번 국빈방한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내년 양국 수교60 주년을 앞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양국 관계를 '행동지향적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때문입니다. '행동'이라는 점에 방점을 찍고 싶습니다."
두 정상은 포스트 코로나 경제 회복을 위해 디지털, 친환경 성장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한국판 뉴딜 정책과 코스타리카의 디지털화, 탈탄소화, 지방분권화 등 일명 '3D 경제' 정책을 연계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부 서비스 디지털화와 디지털·친환경 인프라 확충, 폐기물 처리, 저공해차 보급 등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코스타리카의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활용해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항공·우주산업과 수소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중미 간 협력 강화 방안도 협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내년에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 과테말라 등 중미 북부 3개국에 대한 '삼각 협력' 사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구자익 / 영상편집: 오희현)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고, 알바라도 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비무장지대, DMZ에 방문하겠단 뜻을 전했습니다.
문기혁 기자 gyugi@korea.kr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중미지역 핵심 파트너인 코스타리카와 미래지향적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우리 외교 지평을 중남미로 확대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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