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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배낭에 메고 지리산에 왔어요
등록일 : 202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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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 지리산 뱀사골로 가는 첫 길목, 80년 된 한옥에서 아궁이 불 때며 사는 여인이 있다. 11년 전 서울에서 원천마을로 귀촌한 은경 씨다. 그녀는 실패를 배낭에 메고 홀연히 이곳에 왔다.

2. 인생 실패자라고 생각했어요
- 소설가가 되기 위해 꼬박 30년을 노력했지만, 번번이 낙방! 나이 50이 돼서야 노안을 핑계로 소설가의 꿈을 접었다. 스스로를 인생 실패자라고 생각한 그녀는 홀로 깊은 지리산에 왔다.
- 전 재산으로 허름한 농가 한 채를 샀고, 막노동과 식당 일을 하며 최소 생활비 30만 원을 벌며 그럭저럭 살았다. 쉰둘에 떠난 아이슬란드 배낭여행으로 인생관이 바뀌었다. 과연 무슨 일이?

3. 오래된 한옥에서 외갓집 할머니처럼 늙어가고 싶어요
- 5월에도 아궁이에 불을 때는 구옥. 친구들이 놀러 와 외갓집처럼 정겹다는 말에 지난해부터 방 한 칸을 민박집으로 꾸렸다. 숙박비로 생활비 도움도 받지만, 자신처럼 마음 지친 이들이 찾아와 따뜻한 에너지를 얻어가길 소망해서이다.
- 그녀 말을 빌리면 손님이 떠나면, 다시 반백수 생활이 시작된다. 뱀사골의 5월 풍경을 그리기도 하고 철쭉이 한창인 황매산으로 훌쩍 차박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누가 뭐래도 나 살고 싶은 대로 꿋꿋하게 살고 싶은 은경 씨다.

4. 에필로그
- 인생 실패자라고 생각했던 은경 씨는 이제 무엇을 꿈꾸거나 먼 미래를 계획하지 않는다. 그저 오늘치의 하루를 즐겁게 살면 그뿐! 나이 많은 한옥에서 인정 많은 할머니로 늙어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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