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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하이라이트 - 삼베의 전통, 이웃을 품는 씨줄과 날줄이 되다
회차 : 20 방송일 : 2017.07.14 재생시간 : 03:07 미니플레이
  80여명 마을 주민들이 다 같이 모여 3만 그루가 넘는 삼베나무를 벤 후, 뜨거운 물에 쪄서 주민
손으로 하나하나 실을 뽑아내는 마을이 있다. 충남 예산군 광시면 신흥리. 예산 길쌈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신흥리는 조상님들이 삼베를 짜던 전통 방식으로 길쌈을 하는 마을이다.
  매년 7월 초, 마을의 모든 남자 어르신들이 모여 그 해 4월에 주민들이 공동으로 심었던 삼베나무를
베어내는 삼베기를 실시, 다음날에는 마을 주민들이 다같이 모여 베어낸 삼베 나무들을 푹푹 쪄낸 후
일일이 손으로 껍질을 벗겨 실로 만들어내는 삼째기, 삼기, 베낟기 작업을 돌입한다.
  길쌈을 하는 이 날은 마을의 축제날로 다같이 떡과 술, 잔치국수를 먹으며 흥겹게 즐긴다는데...
평균 나이 70대 중반, 4,50대는 5명도 채 안 되는 초고령 마을인 신흥리, 무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삼베나무를 삶고 실을 뽑는 길쌈 작업은 고령의 마을 어르신들에게 고된 노동이지만 어머니에 어머니,
그리고 위의 어머님이 하셨던 방식으로 길쌈 전통을 지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이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매년 7월 첫째날 다함께 길쌈 전통을 치뤄내며 서로가 서로를 지키는 씨줄이 되고 날줄이 되어
촘촘하게 정을 구축했다는 충남 예산군 광시면 신흥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