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예고 - 불꽃이 춤추는 마을
첩첩산중에 위치한 산골마을인 전북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 약 60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조용한 이 마을이 1년에 딱 이틀 특별한 불꽃을 쏘아 올리는 때가 있다. 바로 뽕나무 숯과 소금, 기름을 넣어 만든 전통불꽃놀이 ‘낙화놀이’ 축제가 열리는 날.
조선시대 때 유독 서당이 많았던 두문마을. 이곳의 유생들이 복날이 지난 뒤 불꽃을 날리며 무더위에 지친 마음을 털어버리던 것이 ‘낙화놀이’의 시초인데, 이후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밤새 즐기고 액운을 물리치는 제사까지 지낼 정도로 발전한 두문마을의 오랜 전통축제로 자리 잡았다.
매년 8월이면 50명 이상의 주민들이 모여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를 벌이는 두문마을. 이맘때엔 마을 주민의 10배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데… 신명나는 풍물놀이 장단에 맞춰 낙화놀이에 흠뻑 빠지는 한여름 밤. 아름다운 불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두문마을의 이야기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