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하이라이트 - 평화의 바람이 분다, 철원
2018년 4월 27일, 11년 만에 드디어 남북 두 정상이 만난다.
기나긴 겨울을 지나 해빙기를 맞은 남과 북. 한반도를 휩쓴 남북 화해 분위기를 몰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여행을 떠나볼까 한다. 38선을 경계로 서슬 퍼렇게 대치 중인 안보 1번지, 철원.
우리 민족에겐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적인 고장이자 북과 마주하고 있는 통일의 관문이기도 하다.
북녘 땅이 바로 보이는 ‘평화전망대’에 올라 분단의 현실을 새삼 깨닫고,
골격만 앙상하게 남은 ‘노동당사’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되짚어본다.
평화를 기원하며 매 주말, 노동당사 광장에서 열리는 ‘DMZ마켓’에서는 철원지역 싱싱한 농산물을 맛보고
청년 공예가들이 직접 만든 소품들을 구경하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다.
조선시대의 의적 ‘임꺽정’의 주요 활동지로 알려진 철원의 절경 ‘고석정’에서 한탄강의 아름다운 풍경에 취한다.
긴 겨울의 끝, 따뜻한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땅, 철원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