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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직립 4년만에 성공…진상규명 가까이
등록일 : 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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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4년 만에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그동안 선체가 왼쪽으로 누워있어 미수습자 수색과 진상규명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앞으로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상 크레인에서 늘어뜨린 128개의 와이어가 세월호를 앞뒤로 감쌌습니다.
서서히 누워있던 세월호가 바로 서기 시작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4년, 선체가 인양된 지 1년 만입니다.
선체를 바로 세우는 직립 작업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시작해 3시간여 동안 진행됐습니다.
세월호 선체와, 선체에 매달린 와이어까지 합해 약 1만430톤에 달하는 무게를 견디기 위해서 이동 작업은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됐습니다.
최대 고비는 40도에서 60도로 이동할 때였습니다.
선체 하중을 받치고 있는 앞 쪽의 수평빔과 뒤 쪽의 수직빔에 무게 하중이 한 쪽으로 쏠리면서 무게 균형이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작업시간이 조금 지체되기도 했지만 오전 10시 38분, 60도 이동을 무사히 넘겼습니다.
세월호가 인양 당시 왼쪽으로 4.5도 기운 것을 감안해 94.5도에서 최종 직립에 성공했습니다.
녹취> 유영호 / 현대삼호중공업 전무
"2018년 5월 10일 12시 10분 세월호 선체가 직립에 성공적으로 안착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한편, 이날 작업은 유가족 15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녹취> 전태호 / 일반인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
"아직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분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라고 세월호 진상규명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길 바랍니다."
유가족 바람대로 세월호 선체가 바로 서면서 참사 진상규명에도 가까워졌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3주 가량 선내 안전보강 작업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미수습자 수색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8월 6일까지 활동기한인 선체조사위는 남은 기간 사고 원인 조사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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