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들이 바리스타를 꿈꾸며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더치 숲'이 있는데요.
'더치 숲'은 남북하나재단이 북한 이탈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지원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오옥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찬물을 이용해 한 방울, 한 방울씩 오랜 시간에 걸쳐 커피를 내립니다.
카페인이 적고 맛도 부드럽다는 더치 커피입니다.
탈북 이주민 김인실 씨가 대한민국에 정착한지도 10여 년 지난 해 바리스타가 된 김씨는 커피숍 사장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인실 바리스타 / 탈북 이주민
*중 이름
"10년 전에 하나원을 졸업 할 때 꿈이 뭐냐고 선생님들이 물을 때 10년 후에 저의 모습이 커피숍 사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꿈이 이루어지는구나 생각했어요."
북한에서 행정경제 사무원 일을 했던 김지영씨.
문화 차이에다 차별로 처음엔 남한 생활에 어려움이 한 두 가지가 아니였지만 지금은 주부로서 바리스타로 차츰 적응을 해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영 바리스타 / 탈북 이주민
*중 이름
"남한에 온지 1년이 됐기 때문에 걸음마를 배운다는 심정으로 쉼 없이 배웠어요. 와서 보니 여자들이 살기 좋고 너무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카페는 테이블이 4개 정도 놓일 정도로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좋다는 입소문에 손님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연 / 서울 강서구 화곡로
"새터민들이 운영하는 걸 알고 도움도 주고 분위기도 좋아서 자주 오고 있습니다."
강서자활센터와 남북하나재단은 지난해부터 탈북 이주민들이 한국사회에 정착을 돕기 위해 더치 카페 숲을 비롯한 교육과 지원 사업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용창 부장 / 남북하나재단 자립지원부
"통일부 산하 하나재단은 입국 초기에 겪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초기정착에서부터 경제적 자립 자활에 이르기 까지 모든 일을 돕고 있습니다."
국내 탈북민 수는 2만 7천여 명 사회,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더치숲'과 같은 자립 지원 사업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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