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을 위한 주거복합형 창작실이 최근 전북 부안에서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휴식숙박시설, 펜션이 창작 공간으로 변신한 건데요.
남기문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작가들을 위한 주거복합형 창작실로 새로 문을 연 '레지던스 변산바람꽃'입니다.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에 위치한 이 창작실은 원래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던 펜션이었습니다.
이달 초부터 문을 연 이곳에는 문인들을 위한 창작실 3개와 작가 지망생을 위한 창작실 2개가 마련돼 있습니다.
개인 창작실 외에도 식당, 작가들의 책을 기증받아 마련한 도서관, 멀티미디어 시설 등이 구비 돼 있습니다.
바다와 근접한데다 해안선이 내려다보이는 곳이어서 작가나 지망생들이 글쓰기에는 더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인터뷰> 이광헌 입주자 / 레지던스 변산 바람꽃
"글 쓰는데 집중도 잘 되고 선배 작가님들이 뭘 할 때 옆에서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레지던스 변산바람꽃의 운영위원장은 시인 안도현 씨가 고문은 소설가 박범신 씨가, 실무는 시인 정영효 씨가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효 실무국장 / 레지던스 변산 바람꽃
"저희만의 특색이 있다면 습작생 두 명씩 받아가지고 습작생에게 집필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게 특징이고요. 전체적으로 운영도 작가들이 주도를 해서 레지던스를 운영하고 입주작가들과의 소통도 원활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인창작실 '변산바람꽃'은 작가와 지망생들이 글쓰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숙박과 숙식비용은 무료며 입주자에게 한 달에 6만 원에서 8만 원 정도의 최소 관리비만 받습니다.
변산 바람꽃은 올해 작가 20여 명, 습작생 10여 명을 입주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입주할 작가들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공개 모집하며 국제 교류를 위해 오는 5월부턴 외국 작가에게도 입주기회를 줄 계획입니다.
레지던스 변산 바람꽃은 앞으로 지역문화 살리기의 일환으로 부안의 문화와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한 문학캠프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남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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