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요즘 지역 식재료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이른바 '농가레스토랑'이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우종훈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전라북도 완주 로컬푸드 직판장 2층에 위치한 한 음식점입니다.
'농가레스토랑'이란 간판이 눈길을 끕니다.
100평 규모 식당이 손님들로 붐빕니다.
식탁 위에 차려진 돼지감자 깍두기, 밀전병, 묵은지 돼지갈비 등 반찬들이 다른 농촌 식당과 크게 달라보이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제공되는 반찬들이 50여 가지나 될 정도로 많고 이 음식들은 모두 근처 완주 농민들이 재배한 로컬푸드로 만든 것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지난해 처음 문을 열었을 때만해도 하루 평균 50명의 손님이 고작이었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요즘은 하루 평균 200명이 이 레스토랑을 찾습니다.
인터뷰> 이옥경 매니저 / 농가레스토랑
"농가레스토랑은 지금 좋은 먹거리를 가지고 계절에 맞는 음식을 소비자에게 알려 드리는 게 주 목적이고요."
주방에서 나이 지긋한 어머니 요리사들이 음식을 장만하느라 분주합니다.
이들 요리사들은 모두 완주 로컬푸드 조합원들입니다.
이곳 농가레스토랑의 기본콘셉트는 농촌 전통밥상입니다.
때문에 이곳의 음식은 물엿이나 설탕 대신 직접 만든 조청을 사용하는 등 건강한 식단으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박일례 / 전북 전주시
"농민이 직접 생산해서 공급한 식재료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 말은 많이 들었는데 처음 와 봤습니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 먹을거리에 신뢰를 준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소비자에겐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농민에게는 안정된 수익과 자부심을 심어주는 일석이조의 농가레스토랑.
로컬푸드로 농업 활성화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완주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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