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시작된 할아버지 할머니 봉사대가 올해로 출범 20년을 맞았습니다.
어르신 봉사대는 사회 기초 질서 확립은 물론 어르신들에게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박선미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지하철역사에서 초록색 어깨띠에 모자를 쓴 어르신들이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승하차 질서 지키기, 지하철 내 경로석 양보, 에스컬레이터 두 줄서기 캠페인까지 기초질서 봉사대의 연간 활동 실적은 35만 8천여 건에 달합니다.
인터뷰> 전흥중 (81세) / 기초질서봉사대 13년
"큰 활동은 아니지만 작게라도 우리가 사회봉사를 한다는 것에 긍지를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분홍색 띠를 한 할아버지들이 집게를 들고 환경 봉사에 나섭니다.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으로 구성된 서울시 할아버지, 할머니 봉사대입니다.
환경개선과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할아버지, 할머니 봉사대가 올해로 20주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남순 / 서울시 동대문구 한천로
"어르신들이 봉사해주시니까 쓰레기나 담배꽁초도 많이 주워주셔서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이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김종환 (77세) / 환경봉사대 4년
"처음에는 휴지 줍기 정도로 시작하다가 우범지대, 특히 지하나 놀이터 이런 곳을 우리가 수시 시찰을 해요."
이들 봉사대는 3월에서 11월까지 오후 2시에서 5시 주 2회 봉사활동을 합니다.
하루 9,000원씩 월 7만 원 정도 지원받습니다.
20년 동안 263만여 명 어르신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한광모 주무관 / 서울시 어르신복지과
"지역사회에서 공경받는 어르신으로 이미지를 확립하고 계십니다.1년에 56일간 정도 활동을 하고 있는데, 좀 더 자주 밀도 있게 일 할 수 있도록.."
봉사대가 시작된 1995년에는 60대가 60%로 가장 많았습니다.
20년이 지난 현재는 67%가 70대로 80대 이상도 13%로 참여 어르신들의 연령대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올해로 20년째 운영되는 할아버지 할머니 봉사대에 최근 건강을 유지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70대와 80대 어르신의 참여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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