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공원으로 나들이 가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특히 서울 보라매 공원이나 선유도 공원, 서울숲 등에 나들이 가는 시민들은 공원에서 펼쳐지는 거리예술 공연도 놓치지 마시고 즐기시기 바랍니다.
맹은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봄꽃이 핀 서울 보라매 공원.
휴일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시선이 한곳에 집중돼 있습니다.
공원에서 펼쳐지는 때아닌 종이컵인형 1인 극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끌어 모은 겁니다.
어린이들도 그림이 그려진 종이컵에 온통 관심이 쏠렸습니다.
종이컵의 무한변신과 배우의 큰 동작, 시원스런 웃음소리에 어른 관중들도 웃음을 터뜨립니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거리 음악극 '당나귀 그림자에 대한 재판'도 감상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배우들의 가창력과 익살스러운 연기를 바로 눈앞에서 보는 재미에 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태린 대표 / 예술창작공장 Comma, And
"우선은 관객들과 굉장히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어 즐겁고요. 함께 봄을 만끽하면서 지내니까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서울 선유도 공원에서는 거리 무용극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무대라는 고정된 틀을 벗어나 바위와 모래 위에서 펼치는 독창적인 몸짓이 봄의 생명력을 느끼게 합니다.
인터뷰> 김동수 / 서울 관악구 문성로
"너무 재밌게 애들 율동 하듯이 공연을 해주셔서 아이들도 무섭지 않고 친근감 있게 다가가면서 잘 봤던 것 같습니다."
도심 속 공원에서 주말마다 열리고 있는 이 공연들은 작년 봄부터 시작된 거리예술 시즌제 '봄' 행사입니다.
인터뷰> 조동희 팀장/ 서울문화재단 축제기획팀
"일상 공간에서 야외공연들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사업입니다."
5월 말까지 주말마다 진행되는 거리예술 시즌제 '봄' 행사는 서울 숲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도 열립니다.
올봄에 선보이는 공연 장르들은 거리극, 전통연희, 창작연희, 몸짓 소리극 등으로 다양하며 9개 단체가 참가합니다.
거리예술제, 회를 거듭하면서 예술성과 대중성이 높은 거리 공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맹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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