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 주차장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생소하실텐데요.
이륜차들만 세울 수 있는 주차장입니다.
서울의 상가 밀집 지역인 동대문에 설치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고동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형 의류 시장과 도매상들이 밀집되어 있는 동대문 일대입니다.
이륜차들이 차도에서 짐을 싣고 내리고 인도에도 크고 작은 짐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자동차에 이륜차까지 뒤엉키면서 교통 혼잡은 물론 사고 위험도 높습니다.
이런 혼잡과 위험을 덜 수 있는 주차장이 생겨났습니다.
이륜차들이 안전하게 드나들며 짐을 내리고 실을 수 있는 이른바 포켓 주차장입니다.
이륜차 전용 주차장이 만들어진 것은 전국에서 동대문 일대가 처음입니다.
인터뷰> 정경복 / 이륜차 운전자
"경계석을 없어져서 드나들기에 편리하고 안전합니다."
인터뷰> 김옥순 / 서울 성북구 보문로
"그동안 공사를 하느라고 많이 불편하였지만 안전한 주차장이 설치되어 좋습니다."
차도와 인도의 벽을 없애는 이륜차 주차장은 상가 주변의 혼잡을 피해 주로 밤샘 작업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가로수를 살려 공사를 하다보니 주차장이 주머니 모양 처럼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정 운 경위 / 서울 혜화경찰서 교통과
"이곳은 이륜차 택배기사들이 차도에서 물건을 싣고 내리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잦았습니다. 그래서 서울시와 혜화경찰서가 협의 포켓주차장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상가가 밀집한 동대문 일대에 포켓 주차장이 설치되면서 주변 혼잡도 줄어들었습니다.
주머니 모양으로 새로 설치한 포켓주차장은 차도와 보도 사이의 경계석을 없애 이륜차들이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고, 보도에는 펜스를 설치하여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동대문에 이어 청계천 7가에서 8가 사이에 5곳, 중부시장 부근 5곳, 봉화산역 부근 1곳, 방배역과 내방역 사이에 2곳 등 13곳에 오는 7월말까지 포켓주차장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고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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