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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라이브러리…"사람책 빌려드려요"
등록일 : 20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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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라이브러리' 란 말 혹시 들어보셨나요. 

사람 책을 말하는데요.

주민 10명 이상이 요청하면 사람책을 빌려주는 자치구의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영숙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구성> "건강하게 보내다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감사해요." 

서울 관악구 한 중학교 도서관.

40여 명의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심을 먹은 직후라 졸음이 올 법도 하지만 수업태도가  무척 진지해 보입니다.

구성> "굳이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회사를 다녀야하는 이유는 뭔가요?"

질문을 하는 모습이나 수업분위기가 일반 수업과는 다릅니다.

학생들은 지금 리빙북 대출 서비스를 통해 평소에 만나고 싶던 멘토와의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우윤정 주무관 / 서울 관악구청 도서관과

“리빙북대출서비스는 관악구 독서 동아리, 학교, 주민모임들을 대상으로 살아있는 책을 빌려주는 사업입니다. 많은 주민들이 활자로 된 책이 아닌 살아있는 사람과 직접 만남을 가지기 때문에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어서 아주 반응이 좋습니다.“

살아있는 책으로 오늘 대출돼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도록 도와주고 있는 사람은 멘토링전문가 이순오씨입니다.

인터뷰> 이순오 / SO멘토링연구소장

“많은 한국의 아이들이 꿈이 없어서 방황하는 여러 가지 안타까움이 있는데요. 관악구청의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멘토를 만나고 아이들이 그분들의 삶을 나누고 그분들이 있는 그 자리에서 세상을 바꿔가기를 응원합니다.“

인터뷰> 안지혁 / 서울 남강중 2학년

"재밌었어요. 제 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이런 강의가 또 있으면 또 듣고 싶어요.“

리빙북 대출은 10명 이상의 주민이 신청을 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만나고 싶은 사람책을 대출해 줍니다.

독서 동아리 ‘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교회를 빌려 꽃과 나무, 숲을 노래하는 남대극 시인을 사람책으로 초대했습니다.

평소 존경하던 시인을 직접 만나 자작시를 감상하고 설명도 들으니 감동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만장 회장 / '독을 좋아하는 사람들'

“작가님을 직접 모시고 그분이 쓰신 책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그냥 책을 읽을 때와는 전혀 다른 생동감 있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지난 2011년 처음 시작된 관악구의 리빙라이브러리 사업은 지금까지 4년간 1700여 명의 주민들에게 78명의 사람책을 대출하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초청된 사람책은 작가, 교수 등 전문가 뿐 아니라 승무원, 경찰 , 주부 등 다양합니다.

책이 아닌 사람을 통해 그들의 값진 경험과 지혜를 나눌 수 있는 리빙북 대출서비스.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취재:최영숙
촬영:박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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