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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로 편견의 벽 허문다 '수화문화제'
등록일 : 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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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하는 말, 수화는 농아인들이 하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화를 몰라 농아인들을 만났을 때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데요.

수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축제한마당이 최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최영숙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5인조 여성 팀이 수화를 하며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아이돌 가수 그룹 못지않은 멋진 공연에 박수가 쏟아집니다.

서울특별시 수화문화제가 열리는 광화문광장 북측광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공연 열기로 뜨겁습니다.

서울시가 지원하고 한국농아인협회가 주관하는 수화문화제는 수화보급과 수화인구 저변확대, 농문화에 대한 이해,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 축제는 수화언어기본법이 법안으로 상정돼 농인들의 언어, 수화가 언어로 인정받기를 바라는 염원까지 담고 있어 축제 의미가 남다릅니다.

문병길 회장 / 서울시농아인협회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소통이 됐으면 해서 자리를 마련했고요. 이런 농아인들에 대한 문화를 어떻게 하면 사회적으로 인식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했고요. 그런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10번째를 맞은 올해에는 예선을 통과한 지역 합창단과 수화동아리 등 10개 팀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축제에 흥을 더해줬습니다.

손윤경 회장 / 행복한 나눔 러브바이러스’

“한 달에 한 번씩 장애우들에게 설렁탕 배달을 하는데 그중에 10%가 농아인이에요. '맛있게 드세요' '끓여 드세요' 라는 말을 하고 싶은데, 그 말을 몰라 저희가 수화를 배우게 된 거고요. 배우다보니 재밌어서 이렇게 노래로 하는 수화문화제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수화문화공연 외에도 도예체험, 바리스타 체험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수화를 배울 수 있는 부스도 20여 군데나 마련됐습니다.

농인바리스타가 뽑은 더치커피를 마시기 위해 주문을 배운 수화로 하는 비장애인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수화로 음식주문하기를 배우는 수화매점은 인기 만점입니다

원하는 음식을 제대로 주문하고 수화로 음식 이름을 맞게 표현하면 시원한 음료수가 상품으로 주어집니다.

공을 차서 골대에 넣는 농아인축구협회 ‘슈팅코너’는 특히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수화문장을 배우고 골을 넣으면 선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혜진 / 경기도 고양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모두 와서 수화에 대해 재밌게 배우고 체험하는 자리니까 많은 사람들이 수화를 배우면 좋겠어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수화를 쓰는 농인들이 10만 명에 이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서울시 수화문화제가 농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은 물론 농문화의 이해에도 큰 도움을 주는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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