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이후 3년 만에 인구 20만 명을 돌파한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국민적 관심과 기대 속에 탄생한 도시인 만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하길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왕의 물 수신제가 세종시민의 한마당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전의초수 약수터에서 초헌관 아헌관 종헌간이 차례로 제를 올리며 세종시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왕에게 전해질 초수를 물통에 담아 한양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선보였습니다.
신비의 약수로 알려진 왕의 물 진상 재연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송영선 / 세종시 전의면
"세종시민들도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홍보가 많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종대왕의 눈병을 고친 전의초수 이야기는 축제의 무대에 올랐습니다.
세종대왕의 애민사상을 담은 종합 퍼포먼스는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축제의 밤을 수놓았습니다.
강택구 / 세종시 종촌동
"지역주민의 화합과 소통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은 세종축제는 집현전 놀이 마당 등 세종대왕과 한글을 테마로 진행됐습니다.
호수 공원에서 열린 리갓타 체험대회와 수상공연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세종축제는 도시와 농촌, 원주민과 이주민의 화합을 위해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꾸며졌습니다.
이춘희 / 세종시장
"최근 3년 동안 10만 명이 새로운 세종시민들이 되셨기 때문에 우리 세종시민들끼리 화합을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일체감 정체성을 강화하는데 축제의 초점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세종시 축제에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양명복 / 세종시 전의면
"너무 단출해.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보고 해야 하는데…"
이상희 / 세종시 전의면
"(작년엔) 조치원에서부터 육로로 풍물을 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도록 유도를 한 것 같은데 금년에는 그런 게 없어서 관람객이 적지 않았나…"
출범 이후 3년만에 20만 명을 돌파한 세종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도시 농촌 주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축제로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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